잠자리에든지 2시간이 조금 넘었을까?
잘 자다가 무엇 때문에 잠을 깼는지 모르겠다.
다시 잠을 청하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 때문에 잠이 확 달아난다.
이것은 마치 텔레비전에서 중계하던 랠리 경기 소리 같다.
하지만 실제 랠리 차량은 아니고 소음을 발생하는 폭주 차량의 소리다.
저 멀리서 부터 잉~~~ 부우웅~~~ 부르릉~~~ 엥~~~~ 하고 자기가 달리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7에서 8로 숫자하나 바뀐 지도 벌써 닷새가 지났다.
새해니 뭐니 떠들어봤자 설날(음력 1월 1일)에 떠들어야 정감이 있지 않나 싶다. 까치설날은 왠지 정이 안 간다.
아직까지 2007년 마무리를 제대로 못한 분들도 2월 7일(설날)까지 열심히 마무리하고 희망찬 무자년 쥐띠 해를 맞이하자.
(글을 읽던 도중에 왜 갑자기 새해 이야기로 바뀌었냐고 생각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위 이야기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새해가 되면 바뀌는 것도 많고, 바뀌기를 바라는 것도 많다.
무자년을 맞아 새해 소망을 간단하게 적어 본다.
꼭 좀 이루어져서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1. 폭주 무리들의 박멸
이 인간들은 자기들이 랠리 선수인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시끄러운 소리로 고통 받는 것을 즐기기라도 하는 것인지? (정신적 질환으로 남의 고통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왜 도로에서 이 짓(쌍스러운 용어를 사용하고 싶지만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애들도 보고 해서 순화해서 적는다)을 하는지 궁금하다.
정말 남에게 손해를 주지 않고 붕붕거리는 차량을 몰고 싶다면 랠리나 F1 선수가 되어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이기를 바란다.
도로에서 그것도 밤에 소음을 유발하고 과속하며 다니는가? (낮에도 물론 시끄럽지만)
소음뿐이 아니다. 과속과 소음기 제거, 기타 차량 개조 때문에 배기가스에서 공해물질도 다량 나올 것이고, 타이어 마모도 심해서 미세 먼지도 많이 발생할 것이다.
길에 다니는 오토바이 중에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것도 있는 것으로 봐서 시끄러운 오토바이는 분명히 불법으로 소음기를 제거하고 일부러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달리는 것이다.
요즘에는 스케이트보드에 모터가 달린 이상한 것도 돌아다니는데 이것도 엄청난 소음을 유발한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타는 것을 봤다.
(이 이상한 모터보드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경찰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제 뉴스를 보니 조폭과의 전쟁을 시작했나 본데.
조폭 추종 세력이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을 모 경찰서에서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전쟁이라…….
경찰에게 폭주족 단속을 바라는 것은 한낮에 잠꼬대하는 소리가 아닐까 싶다.
넘어가서 2번을 보자.
2. 불법 광고물의 소멸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별별 불법 광고물이 다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며 뿌리는 명함 크기의 일수, 대출 광고물을 시작으로
벽과 가로등, 공공시설물을 가리지 않고 광고물을 붙여놓기.
청소년이 붐비는 유흥가에는 바닥이 전단지로 뒤덮여 있고, 비가 오면 바닥에 달라붙어 치우기도 쉽지 않다. (차창을 내리고 전단지를 쏟아 붓더라)
이왕 버린 것. 지저분한 거리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버리는 것쯤은 아무렇게도 여기지 않는 것 같다.
먹는 것은 자기들이 먹고 버리는 것은 남보고 치우라는 사람들 정말 싫다. (얘기가 다른 쪽으로 흐르려고 하니 여기서 멈추고)
공공시설물에 광고물을 붙이는 것은 불법이고 벌금도 물어야 하는데도 덕지덕지 붙여 놓는다.
그것도 애들이 보기에 민망한 여성 노출 광고나 대출 광고물을 잘 떨어지지도 않는 양면테이프와 청테이프로 붙여 놓는다.
이런 불법 광고물은 도심 미관을 해치고 쓰레기를 만든다. 저질 광고물에 들어가는 종이를 놓고 보면 자원도 낭비되는 셈이다.
특히 대출광고의 경우 없는 사람들을 더욱 나락에 떨어뜨리는 악의 근원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의 말로 하자면 악의 축이다)
나는 매일같이 그런 불법 광고물을 볼 때마다 궁금한 점이 있다.
왜? 왜? 전혀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지? 누군가 속 시원하게 설명을 좀 해 줬으면 한다.
길에 밟히고 여기 저기 붙어있는데 이런 것을 모두 신고해야 그제야 단속에 들어가는 것일까?
만일 그렇다면 정말 끔찍하다. 우리 동네만 해도 엄청난 양이 있는데 우리나라를 놓고 보면 손을 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길을 가다보면 의경 2~4명이 길을 걸으며 소곤소곤 담소를 나누며 걸어갈 때가 있는데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보았을 것이다.
같은 대한민국 하늘을 뒤집어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았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길에서 불법 광고물을 구경하지 못하였던 것일까?
이런 것을 방치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도대체 단속이라던 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 지방의원, 행정기관 공무원, 경찰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감히 묻고 싶다.
뽑아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나라의 녹을 먹으면서. 당신들은 딴 나라에 살고 있나?
한, 두 사람이 잘못을 하면 그것은 그 사람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면 그것은 시스템이 잘못 된 것이다. 잘못된 시스템은 바로잡아야 한다.
깨진 유리창 효과도 마을에서 일어날 때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규모가 커지면 깨진 유리창으로 나라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
불법 광고물을 붙일 수 없도록 가로등과 공공시설물에 볼록이를 발라봤자 효과는 미미하고 온갖 편법을 동원해 그곳에도 붙이는 놈들이다.
가로등 제작 비용만 올라가는 한 마디로 밑빠지 독에 물 붓기 아닌가?
국회의원, 지방의원, 공무원, 경찰들이 싱가포르라는 나라에 외유를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제발 무자년에는 꼭 좀 위 문제를 해결해서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만일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 되다보면 이런 광고를 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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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니다] 견착식 바주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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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꼭 쓸 때가 있어서 그러는데 견착식 바주카포 세트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열 추적 로켓은 필요가 없고, 소음 추적 로켓이어야 합니다.
제가 왜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급히 연락주세요~~
새벽에 잠을 안 자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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