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동네 종합병원에 가서 폐 엑스레이를 찍어보지 않았더라면 흉수가 찬 것도 모르고 한 달 넘게 예약된 다음 진료까지 아픔을 견디면서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지지난주 서울 진료에서는 혈액검사 결과도 좋고, 약이 잘 듣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폐전이 되어서 커다란 암도 보이는 불쌍한 내 폐. 왼쪽 아래 절반 넘게 하얗다. 부랴부랴 예약을 잡고 엑스레이 영상을 가지고 이틀만에 서울로 와서 진료를 보는데 상황이 안 좋다. 부산 동네 종합병원에서 그랬듯이 물이 찼다는 것이다. 일단 응급실로 입원을 해야하는데 암성 발열로 37~38도를 오르내리니까 선별진료소를 통해 응급실에 들어가야 한다. 코로나19 PCR 검사도 하고 3시간 정도가 지나서 응급실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침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