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가 넘어 환경스페셜을 보았다. 자꾸 앞은 못보고 중간부터 본다.
코끼리 조련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거창을 들고 코끼리를 훈련하고 있다.
거창은 막대기 끝에 날카로운 쇠꼬챙이가 달려 있어 빙벽을 찍을 때나 쓰는 도구처럼 보였다.
그 무시무시한 거창으로 코끼리의 정수리를 찌르고, 민감한 귀를 잡아당기며 어려운 동작을 하도록 했다.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린 코끼리는 겁에 질려 있다.
어미에게 가려고 발버둥치지만 쇠사슬에 묶여 발에는 상처만 늘어간다.
한 돌이 지난 코끼리에 올라타는 조련사들.
야생의 습성이 있는 코끼리는 사람이 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조련사를 떨어뜨리려고 애쓴다.
그럴수록 코끼리의 정수리는 피범벅이다. 결국 야생을 버리고 복종을 한다.
마호트(1)가 떨어뜨린 거창을 주워주는 코끼리. 자기를 찍은 거창을...
이거 볼 때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하다니.
그렇게 고통을 겪어가며 묘기를 부리던 코끼리가 병들고 쓸모가 없어지면 거리에서 구걸하는 신세다.
하지만 태국의 코끼리에게 이런 가슴 아픈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코끼리를 보호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사람들에게 자연 그대로 살고 있는 코끼리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생두언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녀는 병들고 버림받은 코끼리를 사서 코끼리자연공원이라는 곳으로 데려와 편안한 자연에서 치료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줬다. 코끼리를 사람처럼 대하고 있었다.
사람들도 코끼리와 함께 걸으며(코끼리에 타지 않는다)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자연 치료법으로 배에 물이 찬 코끼리를 치료하기도 하고, 스님들의 낡은 옷을 거둬 나무에 묶기도 한다.
나무에 스님들의 옷을 묶어두면 사람들이 나무를 스님과 같이 대하므로 나무는 평생 산다.
코끼리가 살 수 있는 땅을 지키기 위해 숲을 지키는 것이다.
(1) 조련사를 마호트라고 하는 것 같은데 앞부분을 못 봐서 정확히 모르겠음
2006년 2월 22일 수요일 한국방송 환경스페셜
코끼리 벼랑 끝에 서다
※ 항상 이런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주시는 제작진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덧: 1편 오랑우탄에도 나왔지만 인도네시아의 숲이 사라지는 것이 오랑우탄의 멸종을 부른다는 사실...
코끼리 조련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거창을 들고 코끼리를 훈련하고 있다.
거창은 막대기 끝에 날카로운 쇠꼬챙이가 달려 있어 빙벽을 찍을 때나 쓰는 도구처럼 보였다.
그 무시무시한 거창으로 코끼리의 정수리를 찌르고, 민감한 귀를 잡아당기며 어려운 동작을 하도록 했다.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린 코끼리는 겁에 질려 있다.
어미에게 가려고 발버둥치지만 쇠사슬에 묶여 발에는 상처만 늘어간다.
한 돌이 지난 코끼리에 올라타는 조련사들.
야생의 습성이 있는 코끼리는 사람이 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조련사를 떨어뜨리려고 애쓴다.
그럴수록 코끼리의 정수리는 피범벅이다. 결국 야생을 버리고 복종을 한다.
마호트(1)가 떨어뜨린 거창을 주워주는 코끼리. 자기를 찍은 거창을...
이거 볼 때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하다니.
그렇게 고통을 겪어가며 묘기를 부리던 코끼리가 병들고 쓸모가 없어지면 거리에서 구걸하는 신세다.
하지만 태국의 코끼리에게 이런 가슴 아픈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코끼리를 보호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사람들에게 자연 그대로 살고 있는 코끼리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생두언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녀는 병들고 버림받은 코끼리를 사서 코끼리자연공원이라는 곳으로 데려와 편안한 자연에서 치료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줬다. 코끼리를 사람처럼 대하고 있었다.
사람들도 코끼리와 함께 걸으며(코끼리에 타지 않는다)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자연 치료법으로 배에 물이 찬 코끼리를 치료하기도 하고, 스님들의 낡은 옷을 거둬 나무에 묶기도 한다.
나무에 스님들의 옷을 묶어두면 사람들이 나무를 스님과 같이 대하므로 나무는 평생 산다.
코끼리가 살 수 있는 땅을 지키기 위해 숲을 지키는 것이다.
(1) 조련사를 마호트라고 하는 것 같은데 앞부분을 못 봐서 정확히 모르겠음
2006년 2월 22일 수요일 한국방송 환경스페셜
코끼리 벼랑 끝에 서다
※ 항상 이런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주시는 제작진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덧: 1편 오랑우탄에도 나왔지만 인도네시아의 숲이 사라지는 것이 오랑우탄의 멸종을 부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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