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영화·노래·시

지진 이제 그만~~

맑은돌 2005. 3. 22. 00:27
일요일 아침 10시 55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컴퓨터 책상이 심하게 흔들리길래 지하철 공사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

3층으로 내려가서 창문을 열어 확인하려는 순간 집이 심하게 흔들렸다. 내 몸이 흔들렸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계단을 뛰어 내려 집을 빠져 나왔다.

옆집에 물어보니 다른 곳에서도 집이 흔들려서 사람들이 밖으로 나왔다고 하는 등. 지진이 틀림 없었다. 올라와서 기상청에 접속을 하려고 하니 무슨 일인지 접속을 할 수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전국이 느낄 수 있는 지진이라서 모두 기상청으로 몰린 탓이었다.

그렇게 일요일 낮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런데... 조금 전 12시. 또 컴퓨터 책상이 막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아... 심장이 뛴다.

조금 전 라디오에서는 후쿠오카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일어 났다고 한다.
규모 7, 규모 4.6, 이제 그만. 그만....
지진 이제 그만.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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