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조용히 가렴~

저녁부터 바람이 세게 분다. 0시가 넘었으니 어제 저녁이군. 음...
2년전 매미가 왔을 때는 지진이 온 것처럼 집이 흔들렸는데 아직까지 그렇게 심하지 않다.

아직 우리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알 수 없지만 나비*가 매미와 같은 정도의 세기라고 하니 나는 참 걱정이다. 왜 매미 같은 태풍이 또 올라오는 것인지...
앞으로 이런 태풍이 해마다 올라오는 것은 아닐까?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잘못으로 인한 것인가? (그렇다)
미국이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우리 또한 잘못이 없지 않다.
이 조그만 나라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기름을 많이 쓴다고 하지 않는가.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가 먹고 있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 얼만큼의 기름을 썼을까?
부끄럽다. 나부터 바꾸자...
반성한다. 빨리 컴퓨터 끄고 자야겠다.

으... 바람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태풍 매미가 떠오른다.
무서워잉~~

붙임1 : 다른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다행히 부산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

붙임2 : 오늘 부산 한국방송의 <현장기록 21> 프로그램을 보니 피해가 적지는 않았나 보다.
하지만 그 피해라는 것이 막을 수 있는 것이니 인재라고 할 수밖에...
장마 태풍이 이어지는 마당에 수도관 공사를 한다고 땅을 다 파놓으니 그것을 보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공장 대표는 어이 없어 할 수밖에... 진짜 소가 웃을 일이다. (그것도 해마다)
만일 태풍 '나비'가 일본으로 방향을 돌리지 않았더라면 어떤 피해를 입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