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사업을 하면서 전세계 손님들을 대상으로 적은 비용으로 홍보와 판매 등을 목적으로 인터넷 웹사이트를 만든다.
그런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홈페이지를 만든 목적을 이해할 수 없는 홈페이지들이 많다.
1. 인터넷 익스플로러 웹 브라우저 (+ 윈도우즈 + 액티브 엑스) 만 접속이 가능하다거나, 모든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는 홈페이지.
1. 메뉴 구성을 플래시로 하여 플래시 플러그인이 없으면 웹사이트를 제대로 둘러 볼 수 없는 홈페이지.
1. 내용을 글자가 아닌 그림으로 만들어서 내용 검색을 할 수 없게 하거나 글자를 키워서 볼 수 없는 홈페이지.
1. 기타 등등 웹표준을 따르지 않아 접근을 어렵게 하는 홈페이지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가 소비자를 가려가면서 손님을 받는 경우가 있을까?
오프라인 매장을 예로 들어 보자.
1. 손님이 구두를 신지 않으면 매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면? (운동화, 슬리퍼, 샌들을 신은 손님은 사절)
1. 외발 자전거를 타고 오지 않으면 물건을 팔지 않겠다고 한다면? (두발 자전거, 세발 자전거 타고 온 손님은 사절)
1. 검은 선글라스를 끼지 않으면 진열한 물건을 볼 수 없도록 막는다면? (안경을 안 끼거나, 색이 없는 안경을 낀 손님은 사절)
1. 기타 어떤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들어올 수 없음. (VVIP 마케팅이라고 우기자)
아마도 미치지 않고서는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왜? 손님을 거절하는 것은 사업을 할 생각이 없는 것이고, 그럴 것 같으면 사업을 접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을 하면서도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경우가 바로 맨 처럼 말한 것처럼 홈페이지를 엉터리로 운영하는 것이다.
들어오려는 손님의 반을 쫓아내고도 기분 좋아라 할 사장이 있을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사업해서 말아 먹기 딱 좋다.
물론 홈페이지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가 없다보니 엉터리로 만들거나 외주업체에 맡겨서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씨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2013년에 잘몰라서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하물며 민간 기업도 위와 같은 미친짓을 해서는 안 되는데 정부 공공기관이 돌아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으니 이를 또 어찌 설명할까?
아직도 국세청이나 복지로 같은 정부 민원 서비스를 받으려면 인터넷 윈도우즈 + 익스플로러 웹 브라우저 + 액티브 엑스만 가능한 경우가 있다.
마치 오프라인에서 투표를 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보는 것과 같다.
투표소를 지하나 2층에 설치해서 지체 장애인이 투표를 하기 힘들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여 투표를 포기하게 하는 것과 같은 경우다.
오프라인의 장애인이나 약자들의 접근을 방해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 용지를 넣는 봉투 종이가 얇아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봉투를 비추어 보면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인터넷 통신에서 민감한 개인 정보를 SSL/TSL과 같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주고 받는 짓과 같은 것이다. 물론 비밀 선거를 망가뜨려 대선의 결과 마저 신뢰할 수 없게 만든 죄로 선거관리위원회는 한 백 번은 처벌 받아 마땅하다. 선관위는 해체하고 국밥 장사나 해라. 명박이 밥 먹게.)
마찬가지로 온라인의 정부 공공기관이 특정 플랫폼, 특정 플러그인, 비표준 기술들을 사용하는 경우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민간 기업은 그렇게 해서 손님을 쫓아내고 (다른 곳에 빼앗기고) 망하면 그만이니까 괜찮지만, 정부 공공기관은 아니다.
접근성과 웹표준에 대한 이해 없이 웹 표준 인증을 받고, 접근성 마크를 얻고 해봤자 속은 텅텅 비고 겉만 번지르르한 속빈 강정인 것기다.
내 말 명심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 어쩌고 하는 홈페이지 만드는 수준의 웹사이트 제작 업체들은 모조리 분리 수거를 했으면 한다.
친일파처럼 대한민국 땅에서 사라져도 하나도 아깝지 않다.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
얼마전 내가 찾은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으나 홈페이지가 엉망이라 글 제목만 올라가고 내용은 올라가지 않아서 그때 적은 내용을 아래에 붙인다. (새벽에 대충 쓴 글이므로 이해해 주시기를)
--- 시작
온라인 문의에도 썼지만 그 내용이 바로 전달 될까 싶어 다시 한 번 씁니다.
안녕하세요.
대성 전자파 차단 멀티 컨센트를 아주 많이 사서 쓰고 있고, 또 구입하려고 오랜만에 방문한 소비자입니다.
홈페이지를 새로 꾸몄나 본데 너무 실망이라서 간단히 말씀 전합니다.
어느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맡겨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플래시로 도배한 이 홈페이지는 손님 중 일부는 접근할 수 없는 반쪽짜리입니다.
한마디로 손님을 내쫓는 홈페이지입니다.
시대는 2013년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찌하여 대성의 홈페이지는 메뉴까지 플래시로 만들어서 손님들의 접근을 막아 놓았습니까?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는 플래시 기술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플래시는 보안 위협, 배터리 낭비 등의 이유로 기본 지원하지 않는 상황이고요.
플래시 기술을 대체할 다양한 기술 들이 있는데.
왜 플래시로 메뉴까지 만들었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군요.
예를 들면 손님을 100% 다 받을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50%는 받지 않겠다는 황당한 홈페이지입니다.
플래시 사용하지 마시고 HTML5로 홈페이지 만들면 대성 홈페이지에 오고 싶은 사람들 모두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여야 일반 사람도 쓰기 쉽고 대성 홈페이지도 더 널리 알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대표님이 이 내용을 알아야 할텐데... 혹시 이전 회사가 아닌가요?
참 답답하네요.
문의를 하는데 집전화 번호를 꼭 넣으라니... 집전화 없는 집도 있는 세상에...
도대체 이런 엉터리 홈페이지를 어느 회사에서 만들었데요?
이메일 주소 입력(직접입력) 리스트를 보니 한심한 홈페이지 제작 회사에서 만든 것 같네요.
하루 빨리 이 홈페이지 만든 회사랑 거래를 끝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수고하세요.
--- 끝
이메일 주소 입력 리스트가 하기스 홈피 외주 업체랑 거의 같더라. 돌고 도는 족보인가? 뭔가? 누더기 소스인가?
6년 전 쯤 이런 웹사이트 만날 때마다 편지 쓰기가 귀찮아서 웹사이트 개선 표준 건의문(http://blog.daum.net/yijeongmin333/11162505)을 썼는데 아직도 실력 없는 홈피 제작 업체들이 바퀴벌레 보다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생존해 있다니. 치가 떨린다.
주 :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하였습니다.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못하여 얼굴만 가리고 올립니다. 문제가 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지우겠습니다.
'셈틀·비표준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눅스 맥오에스텐에서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가입/갱신하기. (0) | 2014.04.18 |
---|---|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처럼 누더기 인터넷뱅킹으로 변한 우리은행 (0) | 2013.04.09 |
웹 표준 개념이 없는 복지로 홈페이지. 웹 표준도 복지다. (0) | 2013.02.16 |
시대를 역행하는 국세청 홈페이지 (0) | 2008.08.23 |
우물안 개구리, 우리나라 인터넷 (0) | 2008.08.05 |